오늘은 지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들어 이런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들이 정말 많이 방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청춘기록은 26살 청춘들의 모델과 배우, 메이크업 아티스트 쪽의 고군분투를 그린 이야기라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29살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여담이지만,, 곧 10월이 되면 '스타트업'이라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도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시작하는데.. 요즘 드라마 계의 관심사는 청춘에 관한 이야기인걸까요? ㅋㅋㅋ 여튼 저는 이런 류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괜히 기분이 막 좋은 상태입니다...ㅎㅎ
저는 처음 이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을 보고 되게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드라마가 클래식 음악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음악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할 때, 음악회 보러 갈래요?라고 묻는 것 보다 모차르트 좋아하세요? 같이 어떤 음악가를 좋아하냐는 질문으로 묻는 게 더 멋있어 보여서 그런 식으로 말한다는 고전 수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인데.. 알고 보니 실제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고...ㅋㅋ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장인물과 간단 줄거리
채송아(박은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경영학과를 다니지만 음악 관련 드라마, 영화는 다 찾아볼 정도로 음악을 좋아해서 26살에 바이올린으로 대학을 다시 들어갑니다. 약간 놀랐던 부분이 있는데, 이름이 그냥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채송아입니다'를 '죄송합니다'로 들리는 오해를 받는 부분이었습니다.. 뭐 보다 보면 그렇게 막 당하고 살거나 너무 굽신굽신하는 캐릭터는 아닌데 그냥 이름에서 오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ㅎㅎ 두번째 졸업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흔들리는 처지에 본인의 대학 진학을 유일하게 응원해 준 동윤을 좋아하게 되지만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민성의 전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박준영(김민재)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인 준영. 피아노를 그만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그 기회로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합니다. 정경을 향한 마음을 비우는 자신만의 의례처럼 매일같이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고, 어떠한 일로 인해 다시는 정경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러는 사이 '트로이메라이'가 가장 가슴을 울렸다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정경(박지현)
경후그룹 명예회장의 외손녀이자 현 그룹의 회장 성근의 외동딸인 정경. 음악 신동으로 줄리어드의 교수에게 픽업되어 국제 무대에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그 직후에 엄마가 사고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음대를 다니면서도 늘 1등이지만 어린시절보다는 평범해지게 되었고.. 준영은 큰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욕심이 없다는 사실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경이 준영을 쇼팽 콩쿨에 나가게 만들었고 그의 수상 소식에 기뻐합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준영의 독주회에서 그가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자신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에 있는 준영을 힘들게 만들고 싶어 합니다. 이후 혼란스러워진 준영을 보며 승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현호(김성철)
이름 초성인 'ㅎㅎㅎ'처럼 긍정적인 현호. 현호는 준영과 정경에게 핀을 박고 연주하는 첼로같이 듬직한 기둥이 되어줍니다. 본인이 원하던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따게 되고, 정경과 함께 귀국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옵니다. 정경을 첼로만큼 사랑한 현호는 친한 친구가 정경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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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말 많은 등장인물이 있는 이 드라마는 얼키고 설킨 청춘들의 이야기와 인생에 있어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말 기대가 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여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도 잔잔하고 막장이나 터무니없는 관계나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점도 정말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한국드라마의 구조 중 하나처럼 어디선가 본 듯한 재벌가와 일반 집안의 이야기의 구조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구성, 연출이 너무 보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럽고 OST를 맡은 가수들의 라인업도 정말 장난이 아닌 드라마라서 여러 모로 보고 듣기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도 재미있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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