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뮬란'을 실사화하면서 누구를 뮬란 역으로 캐스팅하느냐로 또 엄청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0 뮬란 영화의 주인공, 뮬란을 연기한 배우 유역비 역시 너무 예쁘다거나 이미지가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왈가왈부되는 듯 했지만 영어와 중국어, 액션이 모두 가능한 배우로 누가 봐도 이 역할에 딱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개봉을 앞두고 유역비 배우의 발언이 큰 파장을 불렀고, 너무나 민감한 주제를 건드린 유역비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뮬란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하고, 참 개봉 전에 많은 이슈가 있었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사람들은 금방 잊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사건을 알겠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서인지 현재 2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큰 회사의 영화이고 유명한 배우가 등장하는데 왜이렇게 평이 나쁘고 관객 수가 다소 적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져서 저도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뮬란을 검색하면 정말 평이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냐, 캐스팅, 원작보다 못하다 등의 의견이 많고 좋은 평으로는 영상미가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그냥 저냥 재미있다 였습니다.. 영상미, 의상, 배우를 보려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 저는 뮬란 원작을 몰라서 재미있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본 친구는 이 영화가 재미는 있지만 원작과 너무 달라서 그냥 새 영화같다고 하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의 영상미를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영상미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디즈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의 연기도 생각보다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너무 허구적이고 오바스러운 듯한 이야기나 장면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냥 남는 시간에 즐겁게 본다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영화 뮬란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뮬란의 어린 시절이 등장합니다. 누가 봐도 남다른 무예실력을 갖춘 뮬란은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갑자기 북쪽 오랑캐 족이 침입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황제는 징집령을 선포합니다. 뮬란의 집안에는 남자가 아빠 뿐이기에 아버지가 전장에 나가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아픈 아버지가 걱정이 되었던 뮬란은 가족들 몰래 아버지를 대신하여 전장에 나가고, 여자라는 사실을 감추고 훈련 및 여러 상황에 훌륭하게 임합니다. 뮬란이 전장에 나가 어떻게 임하는지, 어떠한 상황들이 벌어지는지,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떠할지 영화로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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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영화가 살짝 어이가 없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뮬란이 남자인 척 전장에 나가는 모습에서 누가 봐도 얘는 여자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몰입이 좀 안되기도 했습니다. 또, 여자인 걸 들키지 않은 상황도 좀 신기하고.. 그냥 이 영화는 전체적인 영상미와 뮬란이라는 캐릭터의 아름다움과 멋짐을 위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액션의 요소가 생각보다 많아서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보는 내내 배우 유역비에게서 우리나라의 가수, 원더걸스 선미가 떠올랐습니다. 지금보다 더 수수하게 화장하던 시절인 데뷔 초의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ㅎㅎ 원더걸스 팬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영상미, 액션, 배우 이 세 조합은 좋았습니다.하지만 이 세 요소가 아닌 영화의 연계성이나 전반적인 스토리, 전작과의 유사성을
더 많이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시시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세 관람가이니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단위나 친구, 연인 등 거의 모든 연령층이 보기 나쁘지 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장르를 현재 '액션' 카테고리에 넣어 두었지만 실제로는 모험, 가족, 드라마라고 합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그냥 액션 같다는 생각이...ㅎㅎ 물론 일반 액션 물에 비해서는 아니긴 합니다.
네,, 모두 재미있는 영화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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