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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_스릴러

"소리내면 죽는다" 신개념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줄거리 및 후기

by 드영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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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콰이어트 플레이스라는 영화가 개봉하면서 재난, 공포 서스펜스 영화의 판을 흔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소재의 이 영화가 너무 신선하면서도 무섭고 어딘가에 갇히지 않았음에도 폐쇄공포가 느껴질 정도로 답답했던 영화였습니다다. 솔직히 예전의 본인이었다면 이런 영화의 소재를 들었을 때, "에이, 뭐 이런 소재가 다 있냐", "너무 허구네" 등의 의견을 보였을 것 같습니다다. 하지만 학창시절, 그저 허구의 표현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재난 영화인 '연가시'나 '감기', '컨테이전' 등의 영화가 마치 현실에서 실현이라도 된 양 이렇게나 심각해져 버린 코로나 사태를 겪은 뒤로는 어떠한 공포 영화나 재난 영화를 보아도, 이게 실현이 될 것 같다는 무서움에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런 소재들을 생각해내는 건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전부 출중해서 이 영화 속으로 빠져 들어가듯이 감상을 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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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생존 법칙※

생존 법칙1 : 어떤 소리도 내지 말 것 

생존 법칙2 : 아무 말도 하지 말 것 

생존 법칙3 : 붉은 등이 켜지면 무조건 도망갈 것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 생존 법칙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존 법칙을 안고 삶을 살아갈 수가 있으려나 싶었는데 영화 속의 내용은 이 모든 생존 법칙을 지켜야만 하는 스토리로 전개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소리가 조금이라도 나게 되면,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 나오는 괴 생명체의 습격으로 정말 소리 소문없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아기의 울음소리나 아이들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소음, 아이를 출산하는 엄마의 고통 소리 등 정말 미칠 것 같은 일들이 발생하는 이 상황들을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를 보신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극 중 아이들이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고 돌발 행동을 하게 되거나 실수를 범하게 되면서 그 아이들을 지키려는 부모님의 고군분투 속에 안타까운 희생이나 사고가 생기기도 하고, 극 중 엄마가 임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이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하려는 상황을 만드는지 영화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대가족이 살아남은 것인지, 하필 왜 이렇게 아이들이 많아서 재난 속의 상황이 너무 걱정되는 것인지 약간 현실이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이번 2020년에 개봉을 함으로써 오래 기다렸던 사람들의 궁금증을 깨끗이, 재미있게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결말이 좀 아쉽다 싶을 정도로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들어서 콰이어트 플레이스 후속작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공포 서스펜스 장르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괴 생명체가 너무 징그럽거나 무섭게 딱 귀신처럼 등장하는 건 아니고 약간 버드박스의 미지의 공포처럼 그려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들이 직접적으로 피가 나거나 아파하는 게 아니고 정말 그냥 어디선가 소리가 났다 하면 그냥 사람들을 데리고 가 버리기 때문에 무서운 장면을 못보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괴 생명체에게 낚아채 진 사람들이 전부 한 곳에 모여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니 그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콰이어트 플레이스2를 기대하면서 어떤 내용들이 숨겨져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이어나가질지 상상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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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 전세계가 고통을 받게 되면서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던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되었던 것처럼 이 영화를 보면 우리가 마음껏 소리내고 대화하고 노래부르고, TV나 영화를 보는 이 상황들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제까지나 이 상황은 허구의 상상에 불과하지만 그냥 괜히 이렇게 위안아닌 위안을 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또, 이 영화의 후속작을 기다리면서 버드박스, 나를 찾아줘, 이스케이프 룸, 숨바꼭질, 해피데스데이, 겟아웃 등의 공포 스릴러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괜히 스릴러 영화들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더 이런 장르의 영화들이 보고싶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재미있는 영화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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