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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멜로 or 드라마

가버나움 줄거리 및 감상평 /감동이 터져나오는 실화 그대로의 명작 영화

by 드영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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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2019.01.24. 개봉

15세 관람가 / 드라마

국가레바논, 프랑스

러닝타임126분

관객수14만명

평점9.54


영화 가버나움은 실제 레바논에서 각 배역에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직접 캐스팅해서 만들어간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연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대다수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너무도 자연스러운 전개가 돋보입니다.

실제로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들이 교도소에 끌려가는 일이 생기기도 했는데, 때마다 영화 팀에서 도와주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판사도 실제 판사, 극 중 관찰자 역할을 하는 변호사는 실제 이 영화를 총괄하는 감독이.. 맡아서 전반적으로 실제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누구든 꼭 한번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이런 세상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갑갑하고 마음이 아팠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눈물이 펑펑 나오는 영화이니만큼,, 혼자 보거나 마음껏 울 수 있는 환경에서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ㅠㅠ

가버나움 줄거리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요"

어떤 일인지 부모님을 고소한다는 아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들고, 자꾸만 동생을 가지고 무책임하게 군다는 말을 하며 더 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 아이도 태어나면 본인처럼 된다며...

아이들만 낳아두고 무책임하게 제대로 키우질 않는 부모.. 그 가정에서 살아가는 자인.
자인은 많은 동생들 중에서 사하르를 가장 아낍니다.


그런데 사하르의 바지에 피가 묻은 걸 발견하고, 이를 부모가 알게 되어 사하르를 조혼 문화에 맞게 팔아 넘길까봐 손수 빨아주고, 마트에서 생필품까지 모두 훔칩니다.

그럼에도 부모가 사하르를 조혼시키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음날 아침 몰래 사하르를 꺠워 도망치려고 하지만.. 얼마가 필요한지, 어떻게 가야 할지 알아보고 오는 길에 사하르가 납치되듯 끌려가는 걸 목격하게 됩니다.

화가 난 자인은 사활을 다해 막아보지만.. 어른들을 막을 수 없었고.. 그렇게 혼자 집을 떠나 어딘가로 갑니다.

어떤 아저씨를 따라 내린 곳, 놀이동산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자인..
이 곳에서 자신이 일할 곳은 없냐며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누구도 찾아주지 않는 어린 아이이기에.. 그저 이곳을 떠돌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라힐..
라힐은 사실 불법 체류자로 화장실에 아들 요나스를 감추고 일하고 있습니다.
자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라힐은 자신의 집으로 자인을 데리고 갑니다.

이 곳에서 함께 씻기고 먹이며 살아가는데, 라힐이 일하는 시간에 요나스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자인은 여러 동생을 보살폈던 경험 덕에 수월하게 아이를 케어합니다.

그렇게 완전 형제처럼 살고 있는데.. 돌아올 시간이 훌쩍 지나 다음 날이 되었음에도 돌아오지 않는 라힐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렇게 나선 길에서 요나스를 노리던 남자가 라힐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요나스를 넘기라고 하지만 자인은 아이를 데리고 돌아옵니다.


먹을 게 없어서 얼음에 설탕을 뿌려먹고, 집에서 했던 것처럼 약을 구해 환각 물을 판매하며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집 문이 굳게 닫혀버리고, 자인은 그동안 모은 돈까지 모조리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힘들게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결국 힘들게 결정하여 요나스를 넘기게 되고, 그 아저씨의 말에 따라 자신의 출생신고서를 찾기 위해 집으로 갔지만 자신은 이 세상에 신고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동생 자하르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절망한 자인은 칼을 들고 나가 그 대상을 향해 찌르게 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맙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자인은 방송을 통해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출하게 되고, 그렇게 법정에서 부모님과 재회하게 됩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자인과 너무나 냉정한 현실, 동생들을 지키려는 자인과 너무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부모...

 

정말 생각이 너무 많아졌던 영화였습니다..

저 멍한 표정은 연기일까

자인의 동생 사하르에 관한 장면들, 자인이 우는 장면.. 자인이 요나스를 길거리에 두고 잠시 어딘가에 다녀오려는데 자꾸만 따라오는 요나스를 지나치지 못하고 몇번이고 되돌아 오다가 결국 요나스의 발목을 밧줄로 묶어두고 가는 장면, 요나스를 넘기라는 말을 거부하지만 결국 요나스를 보내면서 이마에 뽀뽀해주는 장면...

 

모든 부분에서 슬프고 너무 감정이입이 되었지만 위 장면들에선 정말 펑펑펑 울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인도 또래에 비해 많이 작고 왜소한 편이었는데 그런 아이가 무능하고 무책임한 부모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힘들고 비가 오는 날에도 항상 밖에서 일을 하고.. 그렇게 도망친 곳에서 만나게 된 요나스를 안고 다니면서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들이 너무 찡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가버나움..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역대 최장 기록인 15분 간의 박수갈채를 받은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자인과 가족들은 이민을 가게 되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기회가 생겼으며.. 가버나움 팀은 재단을 설립하여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슬프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가버나움..!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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